프로야구 팬이라면 시즌 종료 후 ‘드래프트 시즌’ 소식에 가슴이 뜁니다. 특히 KBO에서 진행되는 1차 드래프트와 2차 드래프트는 대상·방식·의미가 전혀 달라 팀 전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1차 드래프트
1차 드래프트는 전통적으로 구단별 지역 연고(혹은 우선 지명)를 통해 ‘미래 주력 자원’을 먼저 선점하는 절차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신인 선수 중에서 각 구단이 우선지명 권리를 행사해 순차적으로 먼저 지명하는 구조입니다.
2차 드래프트 — ‘선수 이동의 장’
2차 드래프트는 신인 선수가 아닌 기존 등록 선수들 가운데 보호명단(구단이 지키는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를 다른 구단이 지명해 영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즉, 1차가 ‘신인을 뽑는 자리’라면 2차는 ‘리그 내 재배치’, 즉 전력 보강·선수 밸런스 조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KBO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이동을 활성화하고, 선수 활용 기회를 늘리려는 취지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가 지명 대상인가? — 보호명단과 제외 규정
각 구단은 35명의 선수(보호명단)를 지정해 지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호된 인원을 제외한 선수들 가운데 다른 구단이 지명할 수 있는데, 최근 규정 변화로 보호명단 수, 연차에 따른 자동 보호 여부 등이 조정되었습니다. 예컨대 일부 개정안은 입단 1~4년차 선수 등 ‘육성 대상’에 대한 자동 보호 규정을 강화하거나 수정하는 내용을 담아, 젊은 선수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명 순서·라운드·양도금 등 실무 규정
2차 드래프트는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명 시 양도금(이적료)이 책정됩니다. 보통 라운드별 양도금 기준이 있어 하향팀에게도 유리한 보상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지명 선수가 일정 기간 내 1군 등록(의무 등록)을 채우지 못하면 복귀 규정 등 복잡한 후속 규정도 존재하므로 구단은 장기 플랜을 세워 영입 결정을 합니다.
팬 입장과 구단 전략적 활용법
팬들은 2차 드래프트에서 ‘숨은 보석’이 날아오는 것을 기대합니다. 구단 입장에선 보호명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전략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는 보호하고, 즉시 전력감이나 특정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면 2차 드래프트에서 타 팀의 비보호 선수를 노립니다. 최근 제도 개정은 보호 인원 축소·의무 등록 규정 강화 등으로 선수 이동을 더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크 포인트
- 보호명단 숫자와 자동 보호 연차는 해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 지명된 선수의 의무 1군 등록 기간(예: 1라운드/2라운드별 의무 등록 일수)은 이적 후 실제 경기 출전과 연결됩니다. 이를 채우지 못하면 복귀·반환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는 ‘숨은 전력 재편’의 장입니다. 메이저리그처럼 대대적인 트레이드가 적은 KBO에서, 이 제도는 중하위권 구단이 전력을 보강하고 전체 리그 경쟁 균형을 맞추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2차 드래프트에서 누가 이동하고, 어떤 ‘베스트 드래프트’가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소소한 이적 하나가 다음 시즌 판도를 바꿀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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