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반응형

2025/09/12 3

불멸의 요새, 카스틸로 데 샌 마르코스: 스페인 요새에 숨겨진 비밀 (Feat. 대포알을 튕겨낸 전설의 돌)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플로리다 해안가, 마치 중세 시대의 성처럼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거대한 요새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요새인 '카스틸로 데 샌 마르코스'입니다. 겹겹이 쌓인 돌담은 단순한 벽이 아니라, 수많은 전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이 요새가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스페인 제국의 플로리다를 지키기 위해 태어나다 카스틸로 데 샌 마르코스는 1672년부터 1695년까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설되었습니다. 당시 플로리다는 스페인 제국의 영토였지만, 해적들의 약탈과 영국군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기존의 요새들은 너무나 쉽게 불타버렸죠. 이에 스페인 왕실은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한..

마법에 걸린 성? 플로리다 플래글러 칼리지 (Feat. 석유왕 헨리 플래글러의 숨겨진 유산)

마치 유럽의 고성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장소,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St. Augustine)에 있는 ‘플래글러 칼리지(Flagler College)’ 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캠퍼스를 넘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헨리 M. 플래글러의 꿈과 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의 위대한 건축물인 ‘호텔 폰세 데 레온(Hotel Ponce de León)’이 어떻게 대학으로 변모했는지, 그리고 이 건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폰세 데 레온 홀 플래글러 칼리지, 그 시작은 '호텔'이었다플래글러 칼리지의 중심 건물은 바로 '폰세 데 레온 홀(Ponce de León Hall)'입니다. 이 건물은 1888년, 석유왕이자 플로리다 개발의 ..

시간이 멈춘 요새: 난공불락의 신화가 깨진 포트 펄라스키(Fort Pulaski)

웅장한 요새의 모습과 함께 미국 역사의 굵직한 흔적을 품고 있는 포트 펄라스키 국립 기념물(Fort Pulaski National Monument) 은 미국 남부의 고풍스러운 도시,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근교에 있습니다. 사바나 다운타운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낡은 벽돌로 지어진 거대한 요새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처음 그 모습을 마주했을 때, 저는 마치 영화 속 중세 시대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포트 펄라스키는 미국 독립 전쟁의 영웅인 폴란드 장교, 카시미르 펄라스키(Casimir Pulaski)를 기리기 위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1829년부터 무려 18년에 걸쳐 지어진 이 요새는 그 견고함 때문에 당시 "난공불락(impregnable)"이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