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플로리다 해안가, 마치 중세 시대의 성처럼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거대한 요새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요새인 '카스틸로 데 샌 마르코스'입니다. 겹겹이 쌓인 돌담은 단순한 벽이 아니라, 수많은 전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이 요새가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스페인 제국의 플로리다를 지키기 위해 태어나다 카스틸로 데 샌 마르코스는 1672년부터 1695년까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설되었습니다. 당시 플로리다는 스페인 제국의 영토였지만, 해적들의 약탈과 영국군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기존의 요새들은 너무나 쉽게 불타버렸죠. 이에 스페인 왕실은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