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했던 말레이시아 바닷가 여행! 맑은 물과 고운 모래,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저는 돌아와서야 비로소 여행의 진짜 복병을 만났습니다. 바로, 모래사장 속의 작은 악마, 샌드플라이(Sandfly)였습니다.바닷가에 앉아 있을 때, 종아리 부분이 따끔거렸지만 '모래가 묻은 채 바닷물이 마르면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하지만 며칠 후, 온몸이 미친 듯이 가려워지면서 수십 개의 붉은 반점이 돋아났습니다. 뒤늦게 검색해 보니, 이 모든 것이 바로 샌드플라이의 짓이었습니다! 샌드플라이(Sandfly)?샌드플라이는 이름처럼 해변 모래(Sand) 근처에 서식하는 아주 작은 파리 모양의 흡혈 곤충입니다. 등에모기속(Phlebotomus)이나 깔따구과(Ceratopogonidae) 등 여러 종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