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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복로 쇼핑] HBAF 바프 아몬드 스토어, 건물 통째로? 외국인이 열광하는 K-기념품의 성지 탐방 후기

ohara 2025. 10.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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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 TV 쇼를 보다가 한국 방문 필수 쇼핑템으로 '바프(HBAF) 아몬드'가 언급되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허니버터 아몬드'는 한때 전지현 광고로 유명세를 탔던,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정도의 친숙한 간식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프 아몬드가 '필수 K-기념품'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움은 부산 여행 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관광의 중심지, 광복동 패션 거리를 걷다가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기념품 가게와 로드숍 사이에 '바프 아몬드'만 전문적으로 파는 단독 매장이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H는 묵음이야'가 아니라, 'HBAF는 K-쇼핑의 중심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거대한 문화적 흐름을 실감했습니다.

 

 

관광객 쇼핑 성지, 광복동을 장악한 '아몬드의 힘'

부산 광복로는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원도심 관광의 핵심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품 쇼핑을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프(HBAF) 아몬드 부산 광복점이 보여주는 존재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여타 기념품 가게들이 다양한 종류의 한국 과자, 김, 인형 등을 구색 맞춰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매장은 오직 바프 아몬드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옐로우 톤의 밝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은 멀리서도 시선을 끌었고, 매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매장의 규모였습니다.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답게, 층별로 다양한 테마와 함께 수십 가지 맛의 아몬드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몬드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인 저에게는 '그냥 아몬드인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이 공간 자체가 하나의 **'K-푸드 체험 성지'**로 느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친숙함'이 외국인의 '신선함'으로

왜 이토록 바프 아몬드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걸까요? 매장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프는 기존의 견과류가 아니라, 한국적인 맛을 입힌 '시즈닝 견과류'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허니버터 맛을 시작으로, '떡볶이맛 아몬드', '불닭맛 아몬드', '청양마요 아몬드' 등 K-푸드의 트렌드를 즉각 반영한 독특한 맛들이 가득했습니다.

이 맛들은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K-푸드'의 정체성을 담고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가장 신선하고 트렌디한 한국의 맛을 한 번에,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것입니다. 특히 소용량 포장으로 여러 맛을 다양하게 구매하기 좋고, 부피가 작아 캐리어에 담기 편하다는 점이 'K-기념품'으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수십 가지 맛을 시식해 보고, 카트에 봉지째 담는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바프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형 매장의 매력: 단순 판매를 넘어선 '문화 공간'

HBAF 아몬드 스토어 부산 광복점은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체험과 놀이가 결합된 문화 공간이었습니다. 매장 곳곳에는 아몬드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가득했습니다. 아몬드 왕국에 온 듯한 귀여운 인테리어와 함께,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바프'라는 브랜드 경험을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맛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한 점은 구매를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청양마요' 같은 독특한 맛을 망설이던 관광객들도 시식 후에는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며 곧바로 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인의 일상 간식외국인의 특별한 문화 체험 상품으로 포지셔닝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TV에서만 듣던 'K-기념품'의 인기를 부산의 중심지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그 거대한 상업적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바프 아몬드는 이제 명실상부한 K-푸드 수출 역군이자, 한국을 찾는 모든 이들이 꼭 사가야 할 'Must-Buy Item'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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