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규칙의 핵심! '포스 아웃(Force Out)'과 '태그 아웃(Tag Out)'
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태그 아웃!" 또는 "포스 아웃!"이라는 해설을 자주 듣게 됩니다. 둘 다 주자를 아웃시키는 방법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베이스만 밟아도 아웃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주자를 직접 터치(Tag)해야만 아웃이 되죠.

'의무 진루(Force)'의 유무
태그 아웃과 포스 아웃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의무적으로 진루해야 하는 상황인가?입니다.
| 구분 | 포스 아웃 (Force Out, 봉살) | 태그 아웃 (Tag Out) |
| 핵심 기준 | 주자가 강제로 다음 베이스로 가야 하는 상황 (Force Play) |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갈 의무가 없는 상황 (Tag Play) |
| 아웃 방법 | 수비수가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기만 하면 됨. | 수비수가 공으로 주자의 신체를 직접 터치해야 함. |
| 대표 상황 | 만루, 주자 1루, 주자 1, 2루 등에서 땅볼 발생 시 선행 주자 | 도루, 주자가 베이스를 이탈했을 때, 플라이볼 리터치 실패 시 |
포스 아웃 (Force Out): '떠밀림'의 규칙
포스 아웃은 뒤따라오는 주자(주로 타자 주자) 때문에 선행 주자가 원래 베이스를 비워주고 다음 베이스로 의무적으로 진루해야 하는 상황(Force Play)에서 발생합니다.
포스 아웃의 조건 (강제 진루 상황)
- 타자가 주자(Batter-Runner)가 되면서 1루로 진루:
- 타자가 땅볼, 안타 등을 치고 1루로 향할 때, 1루 주자는 2루로 강제 진루해야 합니다. (이때 타자 주자도 1루로 강제 진루)
-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만루 상황):
- 타자가 땅볼을 치면 모든 주자는 다음 베이스로 강제 진루해야 합니다.
아웃시키는 방법:
수비수가 공을 잡고 주자보다 먼저 강제 진루 지점의 베이스를 밟기만 하면 주자는 아웃됩니다.
주자를 직접 태그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자가 땅볼을 쳤을 때, 1루 주자는 2루로, 타자 주자는 1루로 강제로 가야 합니다. 수비수는 2루 또는 1루를 먼저 밟아 아웃을 잡을 수 있습니다.
태그 아웃 (Tag Out): '직접 접촉'의 규칙
태그 아웃(Tag Out)은 주자에게 다음 베이스로 의무적으로 가야 할 상황(Force Play)이 아닐 때 주자를 아웃시키는 방법입니다. 주자에게 '돌아갈 베이스(Safety Base)'가 남아있다면 태그 아웃 상황입니다.
태그 아웃의 조건 (자유 진루 상황)
- 진루 의무가 없는 주자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을 때:
- 주자 2루 상황에서 땅볼이 나왔을 때, 2루 주자는 3루로 갈지 2루에 머물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 도루 시도 중 베이스에 닿지 못했을 때:
- 도루하다가 중간에 멈추거나 베이스에 닿기 전에 송구된 공에 맞을 때.
- 플라이볼 상황 (Appeal Play):
- 외야 뜬공이 잡혔을 때, 주자가 리터치(Retouch, 진루의 기점이 된 루를 다시 밟는 행위)를 하지 않고 미리 출발했을 경우, 수비수가 해당 베이스를 밟아 어필 아웃을 시킬 때 (이것도 넓은 의미의 태그 아웃 상황입니다).
✅ 아웃시키는 방법:
수비수가 공을 든 손이나 글러브로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주자의 신체를 직접 터치(Tag)해야 아웃이 됩니다.
주자 2루 상황에서 땅볼이 나왔을 때,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으려면 수비수는 3루 베이스를 밟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2루 주자의 몸을 직접 태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2루 주자는 다시 2루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혼란을 부르는 룰! '포스 해제(Force Removed)'
야구 규칙에는 종종 '포스 아웃' 상황이 '태그 아웃' 상황으로 바뀌는 흥미로운 반전이 있습니다. 이것을 포스 해제(Force Removed)라고 합니다.
- 상황: 주자 1, 2루에서 타자가 땅볼을 쳤습니다. 수비수는 3루를 밟아 2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려 했습니다.
- 반전: 만약 수비수가 2루 주자가 아닌 타자 주자를 1루에서 먼저 포스 아웃시켰다면?
- 1루 베이스가 비었기 때문에 1루 주자는 더 이상 2루로 강제로 가야 할 의무가 사라집니다. (이제 1루로 돌아갈 수 있음)
- 결과: 이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으려면, 수비수는 베이스를 밟는 것만으로는 안 되며 주자를 직접 태그해야 합니다. 포스 아웃 상황이 태그 아웃 상황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처럼 야구는 살아있는 상황 변화 속에서 수비수의 빠른 판단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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