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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생활/소소한 여행, 특별한 맛

주말 여행-부산

ohara 2025. 8. 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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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도시가 함께하는 매력적인 하루

부산은 언제 가도 늘 새로움을 주는 도시입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활기찬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여행을 올 때마다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짧지만 알차게 즐겨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부산 도착! 설레는 첫걸음

동탄역에서 SRT를 타고 두 시간 반 정도 달리니 어느새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확 느껴지는 습하고도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아, 부산에 왔구나”라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역 근처부터 북적이는 분위기가 벌써부터 활기차서 여행의 기운이 확 밀려왔습니다.

부산 사진


🦑 자갈치 시장, 바다 향기 가득한 미식의 천국

첫 코스로 향한 곳은 부산의 상징 같은 자갈치 시장이었습니다. 수많은 횟집과 해산물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고, 가게 앞 수조에는 싱싱한 생선들이 펄떡이고 있었습니다. 시장 특유의 활기와 부산 사투리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여행의 맛을 살려줬습니다.

저는 광어와 전복, 그리고 멍게를 조금 주문해 즉석에서 회를 떴습니다. 탱글탱글한 회를 초장에 푹 찍어 먹으니, 그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퍼지면서 부산에 온 보람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 나온 매운탕도 얼큰하고 깊은 국물 맛이 끝내줬습니다.


🌉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의 대표 오션뷰

식사를 마치고는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광안대교는 언제 보아도 장관입니다. 해변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니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특히 낮에는 푸른 바다가 청량감을 주고, 밤에는 다리에 불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야경을 선물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 사진


🏛 감천문화마을, 알록달록한 예술 골목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알록달록하게 자리 잡은 집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는데, 마치 그림책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예술가들의 벽화와 조형물이 있어서 걸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었고, 작은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도 많아서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본 풍경은 정말 ‘부산의 마추픽추’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어디 갈지 모를 땐 부산패스를 이용한 투어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할땐 부산패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홍콩에 갔을때 이런 패스가 있어서 저렴하게 꼭 가봐야 할 곳들을 갔던기억이 있는데, 부산에도 이런 여행 상품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4시간동안 무료 또는 할인받아서 여러 곳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 입니다. 뭐할까 고민일땐 이런 패스를 이용하면 도장깨기 게임을 하는 것 같이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에 좀 쫒기는 느낌도 있지만 찾아다니는 기쁨도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은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힘들수도 있으니 치밀한 계획도 필수 입니다. 이용할 수 있는곳에는 카페도 많으니까 중간중간 쉬면서 간식도 먹을수 있고 좋았습니다. 


🍲 부산의 맛

저녁에는 부산의 소울푸드인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하얀 사골 국물에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고, 양념장을 풀어 먹으니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기에 겉절이와 깍두기를 얹어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 여행의 피로가 확 풀렸습니다.

곰장어도 부산의 대표음식이죠. 마지막 날에는 곰장어구이집에 갔는데,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모두 너무 맛있었습니다. 


🌅 해운대에서 맞이한 밤

부산하면 떠오르는 곳이 해운대입니다. 이번엔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모래로 큰 작품들을 만날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사진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밤의 해운대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연인들이 삼삼오오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여 국제적인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다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도시의 불빛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부산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해운대 야경 사진

🌅 부산 해양박물관

부산 해양박물관은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강추합니다. 입장료도 무료인데 볼것도 많습니다. 더구나 더운날은 시원한 실내가 최고잖아요? 바로 이곳이죠.. 볼것도 많고 시원한 실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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