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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도시 -Bari

ohara 2025. 8.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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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주의 주도인 바리는 약 32만 명이 거주하는 활기찬 항구 도시로, 고대부터 이어진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운 해안 풍경, 그리고 독특한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리는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 ‘바리 베키아’와 현대적인 쇼핑 거리,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긴 해안 산책로 ‘룽고마레’가 어우러져있는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 도시 바리는 그리스로 크루즈여행을 위해 잠깐 들러가는 여행객이 많습니다.

여행 후 돌아와서 우연히 2차대전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거의 100년전의 바리항구의 모습이 지금과 거의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 세월이 흘러도 거의 변치않는다는게 신기하기도, 부럽기도 한것 같습니다.

바리의 사람들은 다른 유럽사람들과 달리 매우 사교적이고 인심도 후한듯 합니다. 

범죄율이 0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마치 우리나라의 식당이나 공원에서 가방을 앉아있던 곳이 편히 놓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기도하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선 당연하것이 외국에선 절대 해선 안되는 행동중에 하나가 자기물건을 테이블이나 의자 등에 놓고 자리를 비우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여긴 마치 우리나라 같네요. 

이탈리아에는 많은 종류의 파스타가 있다고 하는데 이지역의 대표 파스타는 귀모양의 파스타입니다.

바리 베키아의 좁은 골목길에서는 현지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오레키에테’라는 귀 모양 파스타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레키에테 거리(Arco Basso)’로 불리며, 전통 음식과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또한, 바리의 길거리 음식인 ‘판제로티’(튀긴 반달 모양 피자)와 ‘포카치아 바레세’(올리브 오일과 토마토를 얹은 빵)도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이탈리아 바리의 마그네틱 기념품 사진

이곳은 여러번 아랍과 유럽이 서로 뺏고 뺏기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아랍문화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바리 도심의 성곽 사진

바리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산타클로스로 알려져있는 성니콜라 신부를 모시고 있는 성니콜라 대성당입니.. 이집트에서 어부들이 성니콜라의 시신을 발견하여 모셔와 이 성당에 모시고난 후 매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주교가 있는 성당보다 더 유명해지자 성니콜라 성당을 모티브로하여 더 크게 지었지만 여전히 바리에선 성니콜라 성당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바리의 성니콜라 성당 사진

바리의 해안 산책로 룽고마레는 맑은 터키색 바다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긴 해변 산책로 중 하나로, 저녁이면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함께 산책하며 여유를 즐깁니다. 산책로 끝자락에는 ‘빵과 토마토 해변(Spiaggia Pane e Pomodoro)’이 있어, 신선한 포카치아를 들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얕은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바리 항구의 야경 사진

밤늦게까지 공원에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어린아이들도 뛰어노는 것도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었던 이탈리나 남부의 도시 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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