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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키웨스트 : 석양, 헤밍웨이 고양이, 써던포인트 그리고 자유로운 닭들

ohara 2025. 8.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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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최남단 키웨스트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도착하면, 마치 엽서 속 풍경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파스텔톤의 콘치 스타일 주택, 흔들리는 야자수, 느긋한 섬의 분위기가 여행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곳은 미국이라기보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쿠바같습니다. 거리에는 독특한 상점, 아트 갤러리, 바가 즐비하며, 슬로피 조(Sloppy Joe's)에서 라이브 음악과 음료를 즐기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 말러리 광장에서 즐기는 석양

키웨스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설적인 석양입니다.
저는 저녁 무렵 말러리 광장(Mallory Square)에 모여든 관광객들과 함께 석양을 감상했습니다.
거리 공연가와 음악가, 노점상들이 만들어내는 축제 분위기가 여행의 즐거움을 높였습니다.

키웨스트의 석양


🐾 헤밍웨이 하우스와 6발가락 고양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하우스(Ernest Hemingway Home and Museum)를 방문했습니다.
1930년대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정원에서는 그의 6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의 후손들이라고 합니다. 주인이 떠난 이집은 이제 고양이들의 집이되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독특한 발 모양으로 유명하며, 헤밍웨이의 독특한 삶과 사랑받는 동물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밍웨이가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가구들이 15~18세가 고가구들이어서 "헤밍웨이는 문화재를 생활가루로 쓴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건 18세기 유럽에서 사용되던 분만용 의자를 헤밍웨이가 목욕탕의자로 사용했었다는 것이 었습니다. 


🐔 키웨스트의 자유로운 닭들

키웨스트 곳곳에서 닭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섬의 닭들은 사실 역사적으로 자연스럽게 살게 된 야생 닭(free-roaming chickens)입니다.
19세기 중국인 노동자들이 가져온 닭이 야생으로 번식했으며, 현재는 관광 명소와 거리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섬의 특색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블루 헤븐(Blue Heaven) 같은 레스토랑에서는 닭들이 나무 그늘 아래 자유롭게 다니며 독특한 식사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 1번 도로 끝, 앤드 포인트

키웨스트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유명합니다.
1번 도로(US Route 1)의 끝자락에 위치한 앤드 포인트(End Point) 표지판은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입니다.
이곳에 서면 미국 대륙의 끝자락에 와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며, 여행의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 써던 포인트와 해변

써던 포인트(Southernmost Point)는 키웨스트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빨간색 부표 모양의 기념물이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습니다. 제대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30분이상 줄을 서야했기에 아쉽지만 한발짝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처 해변에서는 맑은 물에서 수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여행의 여유를 느끼기에 최적입니다.


 

🎨 예술과 문화의 섬

키웨스트의 예술적 분위기는 곳곳의 갤러리와 거리 벽화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플로리다 키 아트 센터(Art Center of the Florida Keys)를 방문해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거리 예술과 건축물에서 키웨스트의 독특한 예술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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