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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생활/틈내서 세계여행

스페인-그라나다

ohara 2025. 8.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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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에서 만난 시간 여행

그라나다에 가면 꼭 가야 할 곳, 아니 가야만 하는 곳이 있어요. 바로 알함브라 궁전(Alhambra).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장소였고, 실제로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안겨준 곳이었답니다. 알함브라궁전은 몇년전 드라마에서도 나왔고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에서도 나왔었죠. 이곳에 처음올때는 또 오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시 또 오게 됬네요. ^^ 처음 왔을때 당연히 배경음악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틀어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던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도 저만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들으며 구석구석 돌아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예약해 도착한 알함브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했어요. 입구를 지나 걷는 길부터 이미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나스르 궁(Nasrid Palaces)이 나타나요. 섬세하게 조각된 아치와 대리석 기둥, 벽면을 가득 채운 아라베스크 문양들이 정말 예술 그 자체예요. 특히 물에 비친 궁전의 모습은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더라고요.

그리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공간, 헨랄리페 정원(Generalife). 시내를 내려다보며 걷는 그 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을 주었어요. 꽃향기, 분수 소리,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까지. 알함브라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정원’처럼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곳에 머무는 내내  이슬람 문화와 스페인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깊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니라, 역사 속을 천천히 걸어다니는 기분이랄까요?

알함브라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곳이에요. 그라나다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하루는 이곳에서 온전히 보내보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여유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알함브라궁전에서 내려다본 그라나다 도시 전경 사진

팁: 알함브라는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사전 예약은 필수! 오전 시간대에 가면 햇살이 예쁘게 들어와 사진도 정말 잘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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