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에서 찾은 색다른 바다 🌊
라 망가(La Manga)에서 보낸 여유로운 하루
이번 스페인 여행 중 가장 독특했던 경험을 꼽자면 라 망가 델 마르 메노(La Manga del Mar Menor)에서의 하루예요. 무르시아(Murcia) 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흔히 알고 있는 해변 도시들과는 조금 다른, 신기하고 매력적인 풍경을 가진 곳이랍니다.
라 망가는 좁고 긴 모래톱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이에요. 한쪽은 지중해, 다른 한쪽은 유럽에서 가장 큰 염호인 마르 메노(Mar Menor)가 펼쳐져 있어서, 양쪽에서 서로 다른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죠.
제가 갔을 때는 바캉스 시즌이 아니그런지 아주 매우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비수기때 바닷가 도시 같은 느낌이랄까...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바캉스시즌에만 엄청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인것 같았습니다. 2002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왔던 곳이라고 합니다. 히딩크의 안목이었을까요? ^^ 아시아사람들은 잘 모르는 곳에 숨어서 운동 열심히 했던것 아니었나 ...^^

숙소 발코니에서 왼쪽엔 잔잔한 염호, 오른쪽엔 드넓은 지중해가 펼쳐지는 장면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해질 무렵엔 두 바다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이 겹쳐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근처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싱싱한 뱀장어 요리와 타파스를 맛보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도시와는 달리, 라 망가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해서 진짜 ‘휴식’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만약 스페인 남부 여행 중 조용하고 특별한 바닷가를 찾고 있다면, 라 망가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시끌벅적한 관광지와는 다른, 조금 더 현지스러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에서 하루쯤 머물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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