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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기차 여행! 플로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Feat. 해리포터 덕후의 성지순례)

ohara 2025. 9. 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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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마법이 현실이 되는 곳, 플로리다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리조트는 단순한 테마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와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두 개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 만에 모두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하죠. 저의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였습니다. 


마법사처럼 기차 타고 학교 가기: 호그와트 급행열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에서 가장 먼저 경험해야 할 것은 바로 호그와트 급행열차(Hogwarts Express)입니다. 이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크 투 파크 티켓(Park-to-Park Ticket)이 필요합니다. 한 공원에서 다른 공원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어트랙션이거든요.

먼저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King's Cross Station)에서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영화에서 봤던 9와 4분의 3 승강장(Platform 9 3/4)으로 들어가는 신비로운 경험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더군요. 런던에 있는 9와 4분의 3 승강장은 카트로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만 재현해 놓았지만 이곳은 기차와 기차역을 재현해 놓아 더 현실감이 있었습니다. 기차 칸에 앉자마자 창밖으로는 스크린에 마법 세계가 펼쳐지고, 복도 쪽으로는 실루엣으로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모습이 지나가는 등, 디테일 하나하나에 감탄했습니다. 마치 제가 정말 호그와트로 향하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죠. 반대로 호그스미드(Hogsmeade) 역에서 런던으로 돌아올 때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두 번 모두 타야만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인터랙티브마법지팡이를 사면 마법지도를 함께 제공해 주는데, 헤리포터성 근처 곳곳에 숨겨져있는 마법을 시전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확인하는것도 큰 재미입니다. 런던에서 파는 지팡이는 모양을 똑같지만 인터렉티브가 아니라 마법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산 인터랙티브 마법지팡이로 일본 등 다른나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헤리포터성에서도 쓸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 다른나라의 유니버셜스튜디오가 가게된다면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4D 쇼의 향연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가장 큰 매력은 스크린으로만 보던 세상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4D 쇼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큰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실감나는 쇼에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상상이상으로 짜릿하고, 진짜같은 경험이었습니다. 

  • 해리포터와 포비든 저니(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호그와트 성 안에 있는 이 라이드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와 4D 스크린이 결합된 형태로, 빗자루를 타고 해리와 함께 호그와트 상공을 날아다니고, 용과 거미를 피해 도망치는 경험은 짜릿함을 넘어선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직접 영화 속 전투에 참여하는 듯한 생생함에 숨 막힐 뻔했죠.
  •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레이스 스루 뉴욕(Race Through New York Starring Jimmy Fallon): 이 라이드는 기다리는 시간부터 독특합니다. 라이브 쇼를 보는 듯한 대기 공간을 지나, 뉴욕 시내에서 지미 팰런과 짜릿한 4D 레이스를 펼치는 콘셉트입니다.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지미 팰런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뉴욕의 랜드마크들을 질주하는 경험은 웃음과 스릴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 어메이징 어드벤처스 오브 스파이더맨(The Amazing Adventures of Spider-Man): 유니버셜의 대표적인 4D 라이드 중 하나입니다. 뉴욕 거리를 누비며 스파이더맨과 함께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자동차가 부서지는 소리와 뜨거운 불길의 열기, 거미줄의 감각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놓아 정말 현실 같았어요.
  • 미니언 메이헴(Despicable Me Minion Mayhem): 귀여운 미니언으로 변신하는 스토리의 3D 라이드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즐기기 좋으며, 통통 튀는 미니언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속에서 춤추고 날아다니는 미니언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마법: 호그와트 성 불꽃놀이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호그스미드의 하이라이트인 호그와트 성의 야간 조명쇼가 시작됩니다. 특정 시즌에만 열리는 이 쇼는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닙니다. 웅장한 호그와트 성 벽에 영상이 투사되는 프로젝션 맵핑 쇼로, 해리포터 영화의 주요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음악에 맞춰 빛의 마법이 펼쳐지고, 성 위로 마법의 기운이 맴도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쇼의 클라이맥스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성벽 위로 솟아올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는데, 이 순간만큼은 모든 방문객들이 마법에 완전히 매료된 듯 조용히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마법 세계를 넘어선 즐거움

해리포터 테마 구역 외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는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공룡들이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리버 어드벤처 라이드는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입니다.
  • 심슨(The Simpsons): 스프링필드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아, 영화 속 심슨 가족이 사는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 미이라의 복수(Revenge of the Mummy): 실내 롤러코스터로, 어둠 속에서 미라와 싸우는 스토리가 짜릿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플로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영화 속 판타지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특히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는 어린 시절부터 상상해 왔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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