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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권 자판기? "세상에 이런 자판기가!" 각양각색 이색 자판기!

ohara 2025. 11. 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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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눈을 휘둥그레 뜨게 만든 특별한 자판기(Vending Machine)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저의 코엑스에서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보고 신기했던 기억, 아부다비에서 금 자판기를 보고 놀랐던 경험처럼, 각 나라마다 그 문화와 필요에 따라 독특한 자판기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또는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자판기들을 통해 전 세계의 이색적인 자판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 까 합니다. 


미국: 마트의 필수품, '복권 자판기(Lottery Vending Machine)'

 

미국 마트에 방문해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실 겁니다. 계산대 근처에 줄지어 서 있는 다양한 복권 자판기들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로또 판매점에서만 복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주유소, 편의점, 그리고 대형 마트 어디에서든 이 복권 자판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복권 종류: 파워볼(Powerball),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 같은 전국 단위의 대형 복권부터 주(State)별로 발행하는 스크래치 복권(Scratch-off Tickets)까지, 수십 가지 종류의 복권을 버튼 하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간편한 구매 방식: 원하는 복권을 선택하고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넣으면 끝!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 복권은 현장에서 긁어보고 바로 당첨금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 문화적 차이: 미국의 복권 자판기는 '일상 속의 소소한 희망'이자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은 복권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마다 복권 판매에 대한 규정은 다르지만, 많은 주에서 복권 수익이 교육이나 공공사업 자금으로 활용됩니다. 

아부다비: 럭셔리의 정점, '금 자판기(Gold Vending Machine)'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했던 아부다비의 금 자판기! 호텔 로비나 주요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이 자판기는 말 그대로 24K 순금을 판매합니다.

  • 실시간 시세 반영: 자판기에 부착된 스크린에는 실시간 국제 금 시세가 표시되며, 그에 맞춰 금괴나 금화 가격이 변동됩니다.
  • 다양한 형태의 금: 1g부터 10g 이상의 금괴, 또는 독수리 등 문양이 새겨진 금화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고객층: 관광객들의 이색적인 기념품 구매는 물론, 투자 목적으로도 활용됩니다. 중동 지역의 부유함과 독특한 소비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모든 것이 가능한 '자판기 왕국(Vending Machine Kingdom)'

일본은 명실상부한 '자판기 왕국'입니다. 음료수는 기본이고, 컵라면, 도시락, 우산, 심지어 신선한 계란이나 채소, 명함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자판기로 판매합니다.

  • 높은 밀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자판기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 다양한 제품: 따뜻한 음료부터 아이스크림, 주류는 물론, 의류, 꽃, 장난감 등 실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합니다.
  • 편의성: 24시간 언제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추억 속으로 사라진, 그리고 새로운 자판기들

우리나라도 한때는 독특한 자판기들이 많았습니다.

  • 추억의 담배 자판기:
    • 옛날에는 길거리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던 담배 자판기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년 흡연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어졌죠.
  • 컵라면 자판기:
    • PC방이나 독서실, 기차역 등에서 출출함을 달래주던 컵라면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뜨거운 물까지 한 번에 나와 편리했지만, 이제는 편의점의 발달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 새롭게 등장하는 자판기들:
    • 최근에는 신선식품 자판기(샐러드, 과일), 밀키트 자판기, 꽃 자판기, 마스크 자판기, 심지어 드론이나 자동차를 판매하는 자판기까지 등장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자판기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판기는 물건을 판매하는 기계를 넘어, 각 나라의 경제 수준, 소비 문화, 기술 발전 수준, 그리고 사회적 규제까지 보여주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입니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새롭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 공존하는 자판기의 세계.

다음에 여행을 가시거나, 일상에서 자판기를 마주할 때, 잠시 멈춰 서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뜻밖의 재미와 통찰을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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