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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에서 만난 잔다르크의 마지막 흔적 – 프랑스 역사 여행

ohara 2025. 8.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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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여행, 프랑스 역사와 만나는 특별한 경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Rouen)은 고딕 건축과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파리 근교 여행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루앙은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장소로 유명해, 역사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여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앙은 파리에 흐르는 센강이 여기도 도시 한가운데 흐르고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하면 떠오르는 노르망디상륙작전이 이뤄졌던 바로 그 노르망디의 중심도시입니다.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역사적이 도시라는데 전쟁때 많이 파괴되었는지 역사적인 건축물은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몇몇 훌륭한 건물이 남아있는 올드타운을 걷다보면 아마 세계대전때 생긴것으로 예상되는 흔적이 건물에 남아 있습니다.

 


잔다르크 광장 – 마지막 순간이 머물던 곳

루앙의 핵심 명소인 구시장 광장(Place du Vieux-Marché)은 1431년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자리입니다. 현재는 활기찬 레스토랑과 카페가 늘어선 광장이지만, 곳곳에서 역사적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장에는 현대적 건축미가 돋보이는 잔다르크 교회가 세워져 그녀의 순수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잔다르크광장


루앙 잔다르크 역사관 – 생애와 재판을 생생하게

광장에서 이어지는 잔다르크 역사관(Historial Jeanne d’Arc)은 그녀의 삶과 전쟁, 재판을 몰입형 전시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져 단순한 전시가 아닌 하나의 연극 같은 느낌을 주며, 잔다르크가 왜 프랑스 국민적 영웅이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루앙 대성당 – 명예 회복이 선포된 장소

프랑스 고딕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루앙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은 잔다르크와도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그녀의 재판 결과가 낭독된 곳이자, 훗날 명예 회복 선언이 이루어진 장소입니다. 또한 인상적인 외관은 화가 모네의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고딕양식과 후기 플랑부아양 양식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는 루앙대성당은 정말 화려합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루앙대성단


루앙의 거리 풍경 –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

루앙의 목조 가옥 골목, 화려한 시계탑 그로 오르주(Gros-Horloge), 그리고 강변 산책로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루앙은 단순히 잔다르크의 도시가 아니라, 프랑스 중세 문화를 가장 잘 간직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루앙 여행을 마치며 – 잔다르크가 남긴 울림

짧은 생을 살았지만 역사를 바꾼 잔다르크의 용기와 신념은 오늘날까지도 울림을 줍니다.

그녀는 19세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 안에서 보여준 용기와 신념은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루앙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잔다르크가 마지막을 맞이했던 그곳에서 저는 ‘한 사람의 용기가 어떻게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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