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에 소금호수(Tuz Gölü Tesisleri) 여행기 – 괴레메에서 자동차로

 

튀르키에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Tuz Gölü(소금호수)입니다. 튀르키에 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소금이 광활하게 펼쳐진 이곳은 ‘ 튀르키에 의 우유니 사막’으로도 불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괴레메에서 자동차로 직접 다녀온 경험, 경찰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야 했던 에피소드, 그리고 실제로 본 소금호수의 느낌을 솔직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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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레메에서 Tuz Gölü까지 자동차 여행

괴레메에서 소금호수까지는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고속도로를 따라 드넓은 평원을 달리다 보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점점 황량하면서도 신비롭게 바뀌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렌터카를 선택합니다. 저도 직접 운전하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했는데, 여기서 작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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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 벌금 경험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속도가 빨라져 경찰 단속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속도안내판이 있기는 했지만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니 속도에 둔감했던것 같습니다. 경찰차가 서있는 것을 본순간 아차 싶었지만 경찰차에 카메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기에 지나쳤는데 5분쯤 가니 경찰차가 또 서있었고 차를 세우라고 손짓했습니다. 첫번째 경찰차에서 무선으로 연락을 받은것 같았습니다. 제앞에 달려가던 차도 걸려서 딱지를 떼고 있더라구요. 운전면허증과 여권확인하고 영수증같은 벌금딱지를 주는데 30센티는 되는것 같았습니다. 어디에 내야하는지 물어보니 세무서에 가서 내라고 하더라구요. 공항세무서에서 내면 된다고 했지만 혹시나 몰라서 미리 내야겠기에 인터넷에 알아보니 우체국이나 은행에서도 낼수 있고, 개인번호를 받으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온라인 납부를 시도했는데 개인번호받기 까지는 되었지만 납부과정에서 계속 오류가 나서 우체국으로가니 은행으로 가라고 하고 은행으로 가니 우체국으로 가라고 하고... 핑퐁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탄불에 돌아가서 세무서로 직접 갔습니다. 공항세무서로 갈까도 싶었지만 찝찝한건 빨리 해결해야겠기에 세무서로 가서 납부했습니다. 세무서로 직접가니 30% 할인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출국시 공항에 가니 세무서가 어디인지도 찾기 힘들고, 시간도 촉박해서 미리 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꽤 당황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니 " 튀르키에 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으로 남더군요. 터키에서 운전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제한속도를 지키시길 권장드립니다.

이스탄물 세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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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z Gölü 소금호수 첫인상

드디어 도착한 Tuz Gölü Tesisleri. 주차장과 기념품 가게,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 평원이 압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발밑에 느껴지는 소금 알갱이가 신기했고, 얕게 고인 물 위로 하늘이 비쳐 거울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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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현실 – 볼리비아 우유니와 비교

솔직히 말해 저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 같은 장대한 풍경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Tuz Gölü는 그보다는 작고, 관광지로 정비된 구역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방문 시기에 따라 수위와 색감이 달라져 ‘끝없는 거울 호수’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소금 평원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튀르키에 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자연 풍경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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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경험

괴레메로 돌아오는 길, 과속 벌금 고지서가 떠올라 잠시 씁쓸했지만, 한편으로는 웃음이 났습니다. 여행에서 늘 그렇듯, 완벽한 순간보다 작은 사건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일도 결국 여행의 일부다”라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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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z Gölü 여행 팁

• 괴레메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소요
• 여름보다 봄, 가을에 방문하면 더 아름다운 풍경 감상 가능
• 벌금 납부 규정 등 교통법규 반드시 숙지
• 휴게소에서 기념품(소금, 화장품 등) 구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