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 선물, 이거 모르면 후회해요! 피스타치오의 천국,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Antep Fistik Ezmesi)' 후기
파리의 마카롱, 스위스의 초콜릿, 일본의 도쿄 바나나... 각 여행지마다 떠오르는 대표적인 선물 아이템들이 있죠. 하지만 터키, 그중에서도 이스탄불 여행 선물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키쉬 딜라이트나 바클라바를 떠올릴 겁니다. 물론 그것들도 훌륭한 선물이지만, 저는 이번 이스탄불 여행에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선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Antep Fistik Ezmesi)'입니다.
의외의 발견
저는 여행을 갈때마다 시장이나 마트에 꼭 가봅니다. 비싸고 좋은 기념품들도 좋지만 우리나라에선 잘 만날수 없는 여행지만의 특별한 것을을 찾는 기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마트에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바로 연두색 빛깔의 고운 피스타치오 페이스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 '안텝(Antep)'은 터키 피스타치오의 본고장인 가지안텝(Gaziantep)을 의미하고, '피스틱(Fistik)'은 피스타치오, '에즈메시(Ezmesi)'는 으깬 페이스트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즉, *가지안텝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라는 의미였습니다. 평소 피스타치오를 좋아하는 저는 피스타치오 함량이 65%나 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도 고급스러운것이 부담없이 선물하기엔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낱개로 포장디 잘 되어 있으니 직장 동료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기엔 딱이었죠.
왜 이 선물이 특별한가요?
제가 수많은 이스탄불의 디저트 중 이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에 푹 빠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흔하지 않은 아이템: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터키쉬 딜라이트나 바클라바를 선물로 사가기 때문에,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는 받는 사람에게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이미 터키를 여행해본 친구에게도 새로운 선물이 될 수 있죠.
- 부담 없는 가격: 터키의 물가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양에 비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어서,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 높은 피스타치오 함량: 보통 달콤한 디저트들은 설탕 함량이 높아 부담스러울 때가 많죠. 하지만 이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는 무려 피스타치오 함량이 65%에 달합니다. 실제로 맛을 보면 꾸덕하고 진한 피스타치오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디저트보다 훨씬 건강한 느낌이었죠.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솔직히 말하면, 이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는 그냥 먹기에는 조금 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맛은 커피나 차와 함께 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저는 돌아와 튀르키에식 커피와 함께 즐겨보았는데, 커피의 쌉쌀한 맛이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의 단맛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이 조합이라면 아무리 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어도 좋고,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으면 근사한 디저트가 됩니다. 집에 와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 먹었더니, 훌륭한 수제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 되더군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의 매력은 무궁무진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들이 찾지 못했던 보물을 찾은것 같은데 다음 여행에서는 어떤 특별한 선물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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