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시간을 걷다: 톨레도(Toledo), 스페인의 진짜 심장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불과 70km,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스페인의 진정한 영혼이 응축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톨레도(Toledo)입니다. 타호강(Río Tajo)이 S자 모양으로 휘감아 도는 험준한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세 문화의 도시(City of Three Cultures)'라는 별명처럼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문화가 8세기 동안 조화롭게 공존했던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죠.이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골목을 걷는 시간여행과 같습니다. 톨레도는 카르페타니족의 정착지에서 시작해 로마의 중요 도시, 서고트 왕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