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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2

[스페인 톨레도 여행] 세 문화의 도시, 꼬불길 속에 숨겨진 엘 그레코와 강철 검의 비밀 (당일치기 코스/역사/필수 정보)

천년의 시간을 걷다: 톨레도(Toledo), 스페인의 진짜 심장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불과 70km,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스페인의 진정한 영혼이 응축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톨레도(Toledo)입니다. 타호강(Río Tajo)이 S자 모양으로 휘감아 도는 험준한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세 문화의 도시(City of Three Cultures)'라는 별명처럼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문화가 8세기 동안 조화롭게 공존했던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죠.이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골목을 걷는 시간여행과 같습니다. 톨레도는 카르페타니족의 정착지에서 시작해 로마의 중요 도시, 서고트 왕국의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마을' 론다, 누에보 다리 아래 숨겨진 비극과 '왕자의 난' 이야기

Puente Nuevo: 실패와 희생 위에 세워진 걸작! 론다 다리에서 만난 건축가의 집념과 전쟁의 그림자 경이로움 그 자체, 타호 협곡을 가로지르는 대장정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론다(Ronda)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입니다. 특히 이 도시를 상징하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를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땅이 갑자기 쩍 갈라진 듯한 100m 깊이의 타호(El Tajo) 협곡 사이에 거대한 돌기둥으로 세워진 이 다리는,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기적과도 같았습니다.‘누에보 다리’라는 이름은 ‘새로운 다리’라는 뜻이지만, 사실 이 다리는 1793년에 완공되어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놀라울 만큼 깊고 좁은 이 협곡을 연결하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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