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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미식 체험, 바로 광둥식 딤섬입니다. 저는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딤섬 체인 중 하나인 '디엔도더(Dian De Dou, 点都德)'를 방문했습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이 식당은 식사를 넘어 '얌차(Yum Cha, 차를 마신다)'라는 광둥 전통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디엔도더(点都德)의 정체: 1933년의 명맥을 잇는 딤섬 명가
디엔도더(点都德)는 원래 상하이의 식당이 아닌, 광저우(廣州, Guangzhou)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광둥식 딤섬(Cantonese Dim Sum)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역사의 깊이와 현대적 성공
디엔도더의 상호는 '뭐든지 가능하다'라는 의미의 광둥어 발음과 비슷하며, 광둥 지역의 오래된 얌차 문화를 보존하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키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 1933년: 비록 현재의 디엔도더 체인이 2010년대 중반에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브랜드이지만, 그 뿌리는 광둥의 오래된 전통 찻집에 닿아 있습니다. 1933년이라는 숫자는 그들이 이어받은 '노포(老鋪)'의 역사적 명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관광객 필수 코스: 상하이에 입성한 후에도 디엔도더는 넓고 쾌적한 공간, 일관된 높은 품질, 그리고 다양한 메뉴 덕분에 상하이의 랜드마크 딤섬 레스토랑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딤섬의 맛을 완성하는 '차(茶)의 미학'
얌차(Yum Cha) 문화에서 차는 딤섬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기름진 딤섬의 맛을 중화시키고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클렌저(Cleanser)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디엔도더에서도 딤섬을 주문하기 전 네 가지 종류의 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 네 가지 선택지: 보통 보이차(普洱茶, Pǔ'ěr Chá), 녹차(綠茶, Lǜchá), 우롱차(烏龍茶, Oolong Tea) 계열, 화차(花茶, 꽃차) 등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 보이차 vs. 녹차: 저는 보이차와 녹차 종류를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딤섬의 풍미를 더욱 산뜻하게 마무리해주는 녹차가 훨씬 좋았습니다.
- 광둥식 예절: 차를 따라주는 사람에게 감사를 표할 때는 가볍게 두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독특한 광둥식 예절(Kowtow)도 잊지 마세요!
놓칠 수 없는 디엔도더의 시그니처 딤섬

디엔도더는 메뉴판에 100가지가 넘는 딤섬을 제공할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 금사선하홍미장(金沙鲜虾红米肠): '홍미창펀'으로 불리는 이 메뉴는 쫄깃한 붉은 쌀 전병 안에 바삭한 튀김 옷과 탱글탱글한 새우를 넣어 다층적인 식감을 자랑합니다. 디엔도더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메뉴입니다.
- 금패하교황(金牌虾饺皇): 새우 하가우(Har Gow)는 딤섬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투명하고 얇은 피 안에 크고 신선한 새우가 통째로 들어 있어 입안 가득 터지는 탱글탱글함이 일품입니다.
- 마랑고(马拉糕): 갈색 스펀지 케이크 같은 모양의 이 딤섬은 푹신하고 달콤한 맛이 디저트로 완벽합니다. 달콤한 맛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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