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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고기 햄버거부터 금자판기까지, 아부다비의 반전 매력 여행기

ohara 2025. 9. 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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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부다비(Abu Dhabi)는 현대적인 도시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아부다비하면 어릴적  보았던 알라딘이 떠오르는 동화속 도시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부다비의 상징적인 명소들을 직접 경험하며 그동안 책과 화면에서만 보던 중동의 이색 풍경과 문화에 감탄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페라리 월드(Ferrari World)였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붉은색 거대한 지붕과 레이싱 트랙 모양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포뮬라 로사(Formula Rossa)’를 직접 탑승했을 때의 짜릿한 속도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와 스피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낙타고기 햄버거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망설여졌지만, 고기의 풍미가 의외로 담백하고 고소해서 놀랐습니다. 사실 어떤 고기인지 모르고 먹는다면 일반적인 햄버거라고 생각했을것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맛에 민감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동 특유의 향신료가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현지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미식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자판기



그리고 에미리트 궁전 호텔(Emirates Palace Hotel) 안에 설치된 금 자판기(Gold ATM)를 실제로 보는 순간 “정말 금을 이렇게 쉽게 살 수 있다니!”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작은 금화부터 기념품 같은 골드바까지 기계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그야말로 ‘럭셔리의 끝판왕’ 같았습니다. 아부다비만의 독특한 부와 여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날씨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낮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인해 실외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찾아간 바닷가 코르니쉬(Corniche Beach)는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시원했고,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도시 불빛과 바다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바닷가 산책로를 걸으며 하루 동안의 뜨거웠던 체험을 정리하고, 아부다비의 여유로운 밤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밬에서 볼수없던 사람들이 밤엔 아이들까지 데리고나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걸 볼수있었습니다.

이번 아부다비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중동의 얼굴과 전통적인 문화가 어떻게 공존하는지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페라리월드의 스릴, 낙타고기 햄버거의 이색적인 맛, 금 자판기의 충격적인 럭셔리함, 그리고 뜨거운 낮과 시원한 밤의 극명한 대비까지… 어느 하나도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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