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첫인사: 2000년 역사가 숨 쉬는 거대한 돌의 벽 마드리드에서 고속열차(AVE/Avant)로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시, 세고비아(Segovia). 이 도시는 스페인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의 심장부에 위치하며, 역사와 전설, 그리고 건축적 경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2000년의 시간을 견뎌낸 거대한 건축물, 로마 수로(Acueducto de Segovia)가 있습니다.고속열차역에서 구시가지로 향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수로의 모습은 감탄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한 돌덩이들이 접착제나 시멘트 없이 오로지 정교한 힘의 균형만으로 쌓아 올려진 167개의 아치가 도심 한복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