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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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2

마법과 공학의 교차로: 스페인 세고비아, 디즈니 성의 영감을 찾아서

마법의 첫인사: 2000년 역사가 숨 쉬는 거대한 돌의 벽 마드리드에서 고속열차(AVE/Avant)로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시, 세고비아(Segovia). 이 도시는 스페인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의 심장부에 위치하며, 역사와 전설, 그리고 건축적 경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2000년의 시간을 견뎌낸 거대한 건축물, 로마 수로(Acueducto de Segovia)가 있습니다.고속열차역에서 구시가지로 향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수로의 모습은 감탄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한 돌덩이들이 접착제나 시멘트 없이 오로지 정교한 힘의 균형만으로 쌓아 올려진 167개의 아치가 도심 한복판을 가..

절벽 위에 매달린 기적: 스페인 쿠엥카, 한국 파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찾아서

예상치 못한 만남: 쿠엥카에서 발견한 '파주의 흔적'마드리드에서 고속열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스페인 중부의 도시, 쿠엥카(Cuenca). 이곳은 그야말로 지형이 만들어낸 기적의 도시입니다. 후카르강(Río Júcar)과 우에카르강(Río Huécar)이 빚어낸 깊은 협곡 사이에 험준한 바위 능선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그런데 이 낯선 유럽의 중세 도시에서, 저는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가운 '한국'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쿠엥카의 여행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한글 여행 안내지를 받아 들었을 때였습니다. 안내지의 한쪽 구석에는 쿠엥카가 한국의 도시 파주(Paju)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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