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낼 때였습니다. 아이 친구네 집에 김밥을 직접 만들어 가져갔는데, 친구 엄마가 "이거 일본 스시랑 뭐가 달라? 비슷해 보이는데?"라고 묻는 거예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음... 그러니까... 다르긴 다른데..." 하고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명쾌하게 설명해주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계속 고민했죠. "과연 김밥과 스시, 롤은 무엇이 다를까?" 아마 케데헌 덕분에 지금은 외국인들도 저런 의문없이 김밥하면 당연히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밥과 재료를 김으로 감싼 형태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셋은 각자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맛을 담고 있는 엄연히 다른 음식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김밥과 스시/롤의 차이점이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이 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