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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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7

160km가 전부는 아니다! 투수의 공에 숨겨진 위력, '구위'의 비밀 4가지

야구 투수의 '구위(Stuff)'란 무엇일까? 야구 중계를 듣다 보면 해설 위원들이 "오늘 저 투수, 구위가 정말 좋네요!"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구위? 단순히 공이 빠르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공이 많이 휜다는 뜻일까요? 구위(球威, Stuff) : 공이 가진 본질적인 위력'구위'는 말 그대로 투수가 던지는 공이 가지고 있는 위력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보통 'Stuff'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구속이나 구종 하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가 공략하기 어렵게 만드는 공의 물리적 특성 전체를 아우르는 주관적이지만 동시에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개념입니다.왜 구위가 중요할까요?구위가 좋다는 것은 투수의 공이 타자에게 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제구가 완벽해도 공의 위력이 없다면 타자는 쉽게..

[컬처쇼크] 말레이시아 마트에서 '두리안 주스' 발견!

말레이시아 마트에서 '두리안 주스'를 발견하다! 킹 오브 푸르츠의 액화형 변신!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현지 마트 탐험입니다. 낯선 포장, 기상천외한 식재료, 그리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현지 음료수 코너는 언제나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저 역시 말레이시아 여행 중 마트에 들렀다가, 음료수 코너에서 충격적인 발견을 했습니다.바로... 두리안 주스였습니다! 저는 두리안의 그 독특하고 강렬한 향 때문에 생과일은 도저히 엄두를 못 내는데, 이 냄새의 대명사가 '주스'로 버젓이 팔리고 있다니! '세상엔 정말 기상천외한 음식들이 많구나'라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악취인가 향기인가: '과일의 왕' 두리안의 정체두리안(Durian)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과일의 왕'으로..

100년의 추억이 담긴 한 그릇! 안성 '안일옥' 곰탕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여행을 하다 보면 멋진 풍경만큼이나 '맛있는 음식'이 주는 감동이 오래 남습니다. 특히 그 음식이 시간과 역사를 머금고 있다면,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경험이 됩니다.제가 경기도 안성에서 만난 안일옥(安一屋)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1920년대 안성 장터의 작은 가마솥에서 시작하여,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3대, 4대에 걸쳐 그 맛을 지켜온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이죠. 시간의 맛: 1920년대 안성 장터의 향수를 담다 안일옥의 역사는 한국 식당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1920년대는 안성이 수원, 개성과 함께 조선 3대 우시장(牛市場) 중 하나로 번성했던 시기입니다. 자연스레 소고기를 활용한 국밥집이 장터 주변에 생겨났고, 안일옥의..

동남아 휴양지에서 '샌드플라이'에게 영혼까지 털린 솔직 후기

황홀했던 말레이시아 바닷가 여행! 맑은 물과 고운 모래,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저는 돌아와서야 비로소 여행의 진짜 복병을 만났습니다. 바로, 모래사장 속의 작은 악마, 샌드플라이(Sandfly)였습니다.바닷가에 앉아 있을 때, 종아리 부분이 따끔거렸지만 '모래가 묻은 채 바닷물이 마르면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하지만 며칠 후, 온몸이 미친 듯이 가려워지면서 수십 개의 붉은 반점이 돋아났습니다. 뒤늦게 검색해 보니, 이 모든 것이 바로 샌드플라이의 짓이었습니다! 샌드플라이(Sandfly)?샌드플라이는 이름처럼 해변 모래(Sand) 근처에 서식하는 아주 작은 파리 모양의 흡혈 곤충입니다. 등에모기속(Phlebotomus)이나 깔따구과(Ceratopogonidae) 등 여러 종류가 ..

"새들의 습격!" 탐스럽던 사과가 ...

가을이 무르익고 과일들이 탐스러운 색깔을 뽐낼 때, 농부들의 마음은 기쁨과 동시에 깊은 한숨으로 가득 찹니다. 병충해와의 싸움도 고되지만,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야생 동물 연합군의 습격이기 때문이죠!특히 저도 "에이, 까치나 참새가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어?" 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집 사과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탐스러웠던 사과가 한순간에 '구멍 뚫린 치즈'로 변하다시골집 마당 한쪽에 있는 사과나무에 익어가는 사과들을 보며 흐뭇해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며칠 후, 사과나무 앞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처참한 현장: 멀쩡했던 사과 대부분이 깊숙이 파여 있었습니다. 한 입만 먹고 간 것이 아니라, 아예 과육을 파먹고 즐긴 흔적이..

바른생활 2025.11.12

말레이시아 마무틱 섬(Mamutik Island) 스노클링 & 와일드 라이프 대탐험!

공룡의 후예를 만난 휴양지! 따뜻한 햇살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이곳의 보석 같은 섬들 중, 저는 유독 특별한 매력을 지닌 마무틱 섬(Mamutik Island)에 다녀왔습니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에 속한 이 작은 섬은 기대 이상의 맑은 바닷물과 황홀한 수중 세계,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야생의 만남까지 선사했습니다. 작지만 강한 휴양지마무틱 섬은 코타키나발루 제설턴 포인트(Jesselton Point)에서 보트를 타고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섬 중 하나입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압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마무틱 섬의 해변은 크지는 않지만, 발이 푹..

11월 11일, 전설을 기리다: 한·미·일 야구 레전드 어워드 비교 분석

11월 11일, 최동원상 수여일 11월 11일 하면 빼빼로데이라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진정한 야구 팬들에게 이날은 바로 한국 야구의 영원한 '무쇠팔', 故 최동원 선수의 이름을 건 최동원 상이 수여되는 날입니다.최동원상의 수여일은 최동원 선수의 상징적인 등번호 11번을 기리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설적인 선수의 이름으로 최고의 기량을 기리는 전통은 한국뿐만 아니라 야구 강국인 미국과 일본에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오늘은 11월 11일을 기념하여, 한국의 최동원상, 미국의 사이 영 상, 일본의 사와무라 상이라는 세 투수상의 역사와 기준을 비교 분석하며, 각 나라 야구가 추구하는 '최고 투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탐구해 보겠습니다!최동원 상: 기록을 넘어선 '투혼'과 '희생'의 가치..

KBO 1차 vs 2차 드래프트 — 누가, 언제, 어떻게 옮겨갈까?

프로야구 팬이라면 시즌 종료 후 ‘드래프트 시즌’ 소식에 가슴이 뜁니다. 특히 KBO에서 진행되는 1차 드래프트와 2차 드래프트는 대상·방식·의미가 전혀 달라 팀 전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1차 드래프트1차 드래프트는 전통적으로 구단별 지역 연고(혹은 우선 지명)를 통해 ‘미래 주력 자원’을 먼저 선점하는 절차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신인 선수 중에서 각 구단이 우선지명 권리를 행사해 순차적으로 먼저 지명하는 구조입니다. 2차 드래프트 — ‘선수 이동의 장’2차 드래프트는 신인 선수가 아닌 기존 등록 선수들 가운데 보호명단(구단이 지키는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를 다른 구단이 지명해 영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즉, 1차가 ‘신인을 뽑는 자리’라면 2차는 ‘리그 내 재배치’, 즉 전력..

말레이시아 3H 선셋 비치: 잔잔한 바다가 거울이 되는 마법의 순간!

황홀했던 말레이시아 3H 선셋 비치 여행기 드디어 떠난 말레이시아 여행! 처음 밟아본 말레이시아의 땅은 따뜻한 미소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상상했던 것 이상의 환상적인 풍경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했던 코타키나발루 근교의 3H 선셋 비치(3H Sunset Beach)에서의 해 질 녘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맛잘알' 말레이시아와 3H 선셋 비치말레이시아에 대한 첫인상은 한마디로 '맛있는 나라'였습니다! 고소한 코코넛 밀크 향이 가득한 나시 르막(Nasi Lemak)부터,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테(Satay),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 요리까지! 여행 내내 입이 즐거웠습니다. 현지 음식의 깊은 풍미 덕분에 여행의 만족도가 두 배로 높아졌죠. 하지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3H..

스토브리그 대격변 예고! KBO 아시아쿼터제, 2026시즌부터 전격 도입!

한국 프로 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잠시 식고, 이제는 전력 보강과 물밑 협상이 오가는 '스토브리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2026시즌부터 KBO리그를 뒤흔들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었는데요. 바로 '아시아쿼터제(Asia Quota System)' 도입입니다!이 혁신적인 제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KBO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쿼터제(Asia Quota System)란?KBO 아시아쿼터제는 기존의 외국인 선수 제도와 별개로 아시아 지역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는 미국·라틴아메리카 출신 외국인선수에만 기회가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아시아 및 호주권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구분내용비고도입 시기2026 시즌..

창가에서 행복을 짓다: '기와집' 순두부 & 도토리전

용인 모현읍 '기와집'은 이름처럼 외관부터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풍깁니다.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마치 시골 외갓집에 온 듯한 편안함과 아늑함이 느껴지죠.내부 역시 소박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음식을 맞이하기 전부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무엇보다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창가에 쓰여 있던 글귀였습니다."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따뜻한 순두부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이 글귀를 곱씹는 순간,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고 '그래, 이 순간이 바로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의 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에피타이저였죠!뽀얀 순두부와 바삭한 도토리전의 향연'기와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정갈함입니다. 화려한 기교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깊은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

1.8초의 승부! '팝타임'의 비밀: 도루를 잡는 포수의 초능력!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 또는 '타격 싸움'이라고 하지만, 사실 수비의 심장인 포수의 역할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2루 도루 상황에서 포수에게 주어지는 미션은 단 하나, "시간과의 싸움"입니다.이때 포수의 능력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바로 '팝 타임(Pop Time)'입니다! 팝타임이 짧을수록 주자는 베이스에 발을 대기 어렵고, 이는 곧 팀의 수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법과 같습니다. 팝 타임(Pop Time)이란?팝 타임은 메이저리그(MLB)의 첨단 기술인 스탯캐스트(Statcast)를 통해 측정되는 공식 수비 지표입니다.팝 타임은 투수의 공이 포수 미트(글러브)에 '팝(Pop)'하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포수가 던진 공이 2루수 또는 유격수 글러브에 도달하여 태그를 하기 ..

일상의 가장 완벽한 마법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노을 명소'라고 하면 으레 바닷가나, 산 정상, 혹은 거대한 랜드마크가 있는 유명한 곳들을 떠올리죠. 하지만 수많은 카메라 렌즈가 향하는 그곳보다, 오늘 저녁 내가 서 있던 바로 이 자리, 우리 동네 하늘이 가장 압도적인 붉은 색을 쏟아낼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한 낯선 경이로움퇴근길, 혹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하늘이 켜 놓은 절정의 붉은 조명을 목격했습니다.늘 지나치던 평범한 퇴근길 하늘이, 붉은빛을 반사하며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익숙함 속에 묻혀 있던 우리 동네의 모든 풍경이, 단 몇 분의 마법 같은 시간 동안 가장 완벽한 노을 액자가 되어 준 것입니다...

바른생활 2025.11.08

[2026 WBC 프리뷰] 대한민국 야구 일본, 대만, 호주를 넘어 8강에 오를 수 있을까?

한국야구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축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WBC)이 2026년 3월, 뜨거운 열기와 함께 다시 찾아옵니다! 2023년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BC는 4년에 한번씩 개최되지만 21년 경기가 코로나펜데믹으로 2년 늦춰져서 개최되었었기 때문에 4년주기 사이클을 정상화하기 위해 2026년에 개최됩니다. 2026 WBC, 대한민국은 'C조'에 배정! 초반부터 험난한 여정 예고2026 WBC 대회는 총 20개국이 참가하며, 4개 조(A, B, C, D)로 나뉘어 풀 리그를 치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아시..

MLB의 야심작! WBC 역사와 한국 야구의 드라마틱한 전적 (2006~2023)

메이저리그 별들의 전쟁! WBC의 탄생과 한국 야구의 '영광과 좌절' 스토리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WBC)은 축구의 월드컵처럼 전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대회입니다. 2023년 이후 2026년 3월또다시 WBC가 개막됩니다. 이번주말부터 우리나라 선수들은 WBC를 대비해 체코, 일본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에 앞서 오늘은 각국 선수들의 애국심과 자존심이 걸린 뜨거운 드라마가 펼쳐지는 WBC의 역사, 한국의 눈부신 전적, 그리고 해외 참가국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WBC의 역사: 야구의 '세계화'를 꿈꾸다창설 배경: MLB의 야심과 야구의 올림픽 퇴출WBC는 2006년에 처음 창설되었습니다. 주최는 메이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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