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의 숨은 보석 야자수 도시, 엘체(Elche) 알리칸테에서 기차로 30분 정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자수 숲(Palmeral de Elche)을 품고 있는 정말 독특한 도시랍니다. 야자숲은 페니키아인들이 심은 야자수를 아람인들이 잘 가꾸어 규모를 확장시켜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유럽에서 야자수를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매우 색다른 느낌입니다. 이슬람의 관개시설덕에 척박했던 이도시가 지금은 감귤 무화과 아몬드 대추를 포함한 농산물을 생산해 내는 농업생산단지로 발전해 있으며, 특히 스페인의 석류의 85%가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엘체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건 도시 곳곳을 가득 메운 야자수들이에요. 길을 걷다 보면 ‘내가 지금 정글에 온 건가?’ 싶은 착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