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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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8

대전 성심당 - 무화과시루

대전을 여행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죠. 바로 빵지순례의 성지라 불리는 성심당입니다. 사실 대전출신은 제 입장에선 성심당은 어릴때부터 매우 친숙한 우리동네 맛있는 빵집, 주인 할아버지가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이미지 좋은 빵집, 매일 당일 만든 빵만 파는 믿을 수 있는 빵집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 외지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빵집이란걸 알고 오히려 더 놀라웠습니다. 성심당 하면 많은 분들이 튀김소보로나 부추빵을 떠올리지만, 사실 성심당 빵은 거의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빵값이 정말 비싸져서 그렇지 예전엔 성심당 빵이 가성비 빵이라고 생각되진 않았거든요. 약간 비싸지만 정말 맛있는 빵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음 워낙 빵값이 비싸다 보니 빵값이 많이 오르지 않고 재료가 좋은 성심당 빵이 가성비 빵으로..

오스트리아 - 빈

음악과 역사 속으로오랫동안 꿈꾸던 오스트리아 빈을 다녀왔습니다. 빈은 단순히 한 도시가 아니라, 음악과 예술, 그리고 고풍스러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무대 같았습니다. 도시 곳곳이 하나의 작품 같아 걷는 순간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제가 첫발을 내디딘 곳은 슈테판 대성당이었습니다. 높은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서 있었고, 지붕의 화려한 타일 장식은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차분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가 흘렀고,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스며드는 빛이 공간을 신비롭게 물들였습니다. 빈 사람들의 일상과 신앙이 수백 년 동안 이곳에서 이어졌다는 사실이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호프부르크 왕궁이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위세가 그대로 느껴지는 웅장한 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20일간의 건강관리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자기 관리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체험해본 연속혈당측정기(CGM)는 단순한 혈당 측정기를 넘어,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도구였습니다. 저는 약 20일 동안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고, 매일 먹은 음식과 생활 패턴을 기록하며 혈당 변화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기기는 10일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였기 때문에 두개를 연속으로 사용했습니다.처음 센서를 착용할 때는 피부에 작은 기기를 부착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거의 없었고 생활에 불편함도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속적으로 비슷한 부위에 20일동안 밴드를 붙이고 있으니 알러지현..

바른생활/건강 2025.08.25

미국 마켓 비교하기

미국 생활을 하다 보면 꼭 가야하는 곳이 바로 대형 마켓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정도가 대표적이지만, 미국에는 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의 마켓들이 있어서 처음 접하면 흥미롭기도 하고, 때로는 헷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마켓인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 그리고 홀푸드(Whole Foods Market)의 차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먼저, 코스트코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창고형 마켓입니다. 대량 구매에 특화되어 있어서 한 번 가면 생활 필수품을 넉넉하게 쟁여올 수 있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대가족이나 장기 거주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 코스트코는 한국보다 상품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특히 전자제품, 가구, 캠핑 용품, 심지어 차까지 판..

습기제거제-사용 후엔 반드시 제거하기

우리나라 여름은 매우 습하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습니다.몇년전부터 여름이면 제습기판매광고가 많아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그럴때마다 얼굴에 비싼 화장품바르고 제습기 켜면 소용없는거 아니야?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점점 온도는 높아지고 습도도 높아지는 여름을 맞이하다보니 제습기판매가 왜 늘어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어느날인가는 정말 내가 어항안에 갖혀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습도가 높게 느껴졌습니다.그래도 제습기를 사기는 싫었습니다. 전기세 생각하면 에어컨켜기도 무서운데 제습기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대신 구석구석 제습제를 사서 넣었습니다.이불사이사이, 옷 사이사이 ... 넣는건 쉬웠는데, 이걸 하나하나 찾아서 확인하고 치우는게 또 잘 안더라구요.깜박 잊기도 한것 같습니다.어느날 옷장에 ..

바른생활 2025.08.22

올리브나무 키우기-1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올리브를 먹다가 갑자기 올리브 화분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늘 그렇듯 뭔가 하나 꽂히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래서 올리브화분을 하나 들였습니다.겨울이라 그런가 한달남짓 후 잎이 다떨어졌습니다.죽었다고 인정하기 싫었습니다.물도 잘줬고 영양제도 줬는데 죽은거 아닐거야봄이 왔습니다.자세히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지끝에 뭔가 돋아나는것 같습니다.야호!! 역시 죽은게 아니었어 새싹이 나는구나!! 버렸으면 어쩔뻔~!!더욱 잘 보살폈습니다.그런데 그싹이 더이상 커지지 않습니다.내눈에만 보인건가?커지는것 같았는데...기다리다 기다리다... 휴면에 들어간거 아닌가? 휴면에 들어간걸거야..(그런데 그럴수도 있나?) 여튼 내년까지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고 기다리는 중입니다.기다리는 사이 ..

바른생활 2025.08.22

건강한 간식만들기-감자칩

가끔 귀찮지만 건강을 위해 직접 만들어볼까? 하고 발동이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시판 감자칩을 먹다가 그냥 봐도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튀긴것 같은데, 이건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바삭해질때까지 튀긴다음에 소금만 뿌리면 되겠는데?이럴땐 해봐야죠..감자두개를 채칼로 슬라이스하고, 무작정 튀겨보았습니다.타지않게 지켜보면서 바삭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감자가 얇은데도 생각보다 바삭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하지만~~ 되네요?!!! ㅎㅎ소금살짝 뿌려서 가족에게 당당히! 먹어봐 하고 내놔봅니다.오늘의 실험정신 성공입니다. 그런데 기름에 튀긴 감자.. 집에서 만들긴 했지만 건강한 간식 맞는건가?

바른생활/건강 2025.08.22

독일 -Düsseldorf

라인강의 여유와 현대적인 매력이 있는 도시 뒤셀도르프독일 서부의 중심지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주도인 뒤셀도르프는 ‘라인강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강변을 따라 여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였습니다. 독일의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도 유명하지만, 여행자로서 제가 느낀 뒤셀도르프의 매력은 세련된 현대 도시와 예술, 그리고 강변의 여유로운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었습니다.여행의 첫 코스는 단연 라인강 산책로(Rheinuferpromenade)였습니다. 라인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었는데, 우리나라의 강변과는 다른 모습이라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뒤셀도르프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알트슈타트(Altstadt)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바(Die..

독일-Leipzig

음악과 역사, 현대적인 활력이 공존하는 도시 라이프치히독일 동부 작센주에 위치한 라이프치히(Leipzig)는 베를린이나 드레스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라는 말이 꼭 어울렸습니다. 음악, 예술, 역사,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었고, 덕분에 여행 내내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이프치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입니다. 실제로 바흐가 27년간 칸토르로 활동했던 성 토마스 교회(Thomaskirche)는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바흐의 무덤이 있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성지 같은 장소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합창단 리허설을 잠시 들을 수 있었는데,..

독일-Frankfurt

독일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흔히 “유럽의 관문”이라고 불릴 만큼 국제공항이 크고 교통이 편리해 많은 여행자들이 거쳐 가는 도시인데, 단순히 환승 도시로만 머물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매력이 가득했습니다.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뢰머 광장(Römerberg)이었습니다. 이곳은 중세 시절부터 이어져 온 도시의 중심 광장으로, 전통적인 목조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색색의 목조주택이 나란히 서 있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고, 광장 한가운데에서 바라본 뢰머 시청사의 웅장한 외관은 프랑크푸르트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광장 근처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광장 ..

독일-Dresden

독일 동부의 예술과 음악의 도시 드레스덴흔히 ‘엘베 강의 피렌체’라고 불리는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복원되어 지금은 독일에서 가장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꼽힙니다.드레스덴의 중심은 단연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였습니다. 거대한 돔 형태의 교회는 전쟁 때 완전히 무너졌지만, 시민들의 긴 복원 노력 끝에 다시 세워졌다고 합니다. 밝은 돌과 검게 그을린 옛 돌이 섞여 있는 외벽을 보면서, 이 도시가 걸어온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교회 내부에 들어서면 은은한 색감의 벽화와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맞이해 주었는데,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엘베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츠빙거 궁전(Zwinger Palace)..

독일-Berlin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유럽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조금 거칠고 자유분방한 매력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짧은 여행이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이었습니다. 커다란 문 앞은 늘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볐지만, 그 역사적 무게감 덕분에 한동안 그 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 문은 과거 분단과 통일의 상징이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냉전 시절, 브란덴부르크 문은 베를린 장벽 바로 옆, 동독 쪽에 자리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베를린 사람들은 이 문을 눈앞에 두고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해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었던 그 모습은 당시 독일 분단의 현실을 ..

독일-Köln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자리한 도시, 쾰른(Köln)은 중세의 웅장함과 현대적인 활기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답게 규모도 크고 활기도 넘쳤지만, 동시에 곳곳에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때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곳이라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도시였습니다.쾰른 여행의 시작은 역시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이었습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고딕 양식 성당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높이 솟은 두 개의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 웅장했고, 정교하게 조각된 외벽은 가까이서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섬세했습니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이 들어올 때마다 화려하게 빛나며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성당..

독일- Heidelberg

독일 남서부의 로맨틱한 도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 다녀왔습니다. 독일 최고의 대학 하이델베르그대학이 있는데, 가장 오래된 대학이자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대학입니다. 괴팅겐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대학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인강의 지류인 네카어 강을 따라 자리한 이 도시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도시’로 불릴 만큼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괴팅겐보다 훨~~~씬 오래된 대학이라 그런가 성도 있고, 오래된 건축물도 많아 중세 유럽도시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는 단연 하이델베르크 성입니다. 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붉은빛 석조 성은 중세의 웅장함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성에서 내려다보이..

독일 - Göttingen

독일 중부의 작은 대학 도시, 괴팅겐(Göttingen)에 다녀왔습니다. 베를린이나 뮌헨처럼 유명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독일인들에게는 지적인 분위기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괴팅겐 대학교는 무펴 4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대로, 도시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학문과 젊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노벨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인물로 192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프랑크, 194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오토 한, 195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막스 보른 등이 있으며,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그림형제, 수학자인 가우스, 철학자인 에드문트 후설, 법학자인 루돌프 폰 예링이 이곳에서 교수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대학도시로 자치권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도 학생감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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