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에서 파리로 향하는 길, 잠시 발걸음을 멈춰 찾은 작은 마을 오베르쉬르 우아즈(Auvers-Sur-Oise).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지만, 이곳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이 한 번쯤 꼭 들르고 싶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생의 마지막 나날을 보낸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고흐때문에 찾아간 마을이지만 가장먼저 맞이 하는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화가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였습니다. 고흐의 그림 속 장소를 직접 걷는 경험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건, 곳곳에 세워진 패널들입니다. 패널에는 고흐가 그린 그림들이 실제 풍경 위에 전시되어 있어, 그림 속 배경과 지금의 모습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고흐가 내 앞에 서서 붓질을 하고 있는 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