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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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70

🤧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봄·가을에 더 심해지는 이유와 관리법

더위가 살짝 지나가고 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가 싶으니 바로 콧물 눈가려움등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따스한 햇볕,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은 분명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누군가에겐 멈추지 않는 재채기와 콧물, 가려움으로 고통스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 환절기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많은 분들이 힘들어합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오늘은 알레르기 비염이 환절기에 더 기승을 부리는 이유와 효과적인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알레르기 비염이란 무엇일까?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과민 반응하여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해롭지 않은 물질을..

바른생활/건강 2025.09.06

종이 굽기에서 쾌적함까지: 에어컨의 발명 비하인드

매넌 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 예전엔 선풍기만있어도 여름을 날수 있었지만 이제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에어컨, 이 기기가 과연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늘은 에어컨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보았습니다.---1. 최초의 목표는 ‘시원함’이 아닌 ‘정확함’이었습니다에어컨의 탄생은 “사람을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습도로 인해 종이가 구겨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였습니다. 1902년, 미국의 엔지니어 윌리스 해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 씨께서 브루클린에 위치한 인쇄소에서 습도 문제로 인해 잡지가 제대로 인쇄되지 않는다는 의뢰를 받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냉각 코..

바른생활 2025.09.06

옥수수 박수칠때 떠난다?!

그들은 왜 자신을 태워 열매를 맺는가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의 문턱, 우연히 옥수수 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여름 내내 무성했던 푸른 잎들은 온데간데없고, 누렇게 말라버린 옥수수 대들만이 앙상하게 서 있었습니다. 수확한 후 밑둥을 자른건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자세히보니 옥수수열매가 없는 건 말라죽었지만 아직 수확하지않은 옥수수들은 여전히 생생했습니다. 마치 생명을 다한 듯한 모습에 저는 '벌써 죽었나?' 하는 단순한 의문을 품었습니다. 밭에 서서 한참을 생각하다, 저는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수확 후 옥수수는 왜 죽을까?옥수수는 자신의 모든 생명 에너지를 이 열매에 쏟아붓습니다. 옥수수 알갱이들이 튼실하게 영글어 갈수록, 옥수수대는 자신의 줄기와 잎에 저장된 모..

바른생활 2025.09.05

돔부르마, 그 유쾌한 거절의 기록: 이스탄불에서 마주한 소심함에 관하여

이스탄불의 거리는 생동감 넘치는 하나의 거대한 극장이었습니다. 화려한 모스크의 웅장함과 시장의 활기찬 소음이 뒤섞인 그곳에서,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터키 아이스크림, 돔부르마였습니다.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제 가슴을 뛰게 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 상인들의 익살스러운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파는 행위를 넘어, 손님을 주인공으로 한 짧은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티비나 우리나라 축제장같은데서도 어렵짗않게 보았던 광경이지요.막대기를 능숙하게 돌리고,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척하다가 재빨리 다시 빼앗는 그들의 장난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저 또한 그 유쾌한 무대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악어가 나타났다! 학교쉬는 날이야 🐊

조지아에서 플로리다까지: 미국 악어의 모든 것 (feat. 엘리게이터 vs. 크로커다일)미국 남부, 특히 조지아주나 플로리다 같은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악어 출현 주의' 표지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낯선 풍경에 신기해하며 공원 연못이나 습지 근처를 지나다 보면 실제로 도로 위를 가로지르거나, 집 앞마당에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악어를 만날 수도 있죠. 비가 많이 와 도로가 침수되면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할 정도로, 악어는 남부 주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악어는 모두 같은 종일까요? 미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는 종은 바로 엘리게이터(Alligator)입니다. 엘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뚜렷한 차..

대만 여행 필수 코스! 지우펀 & 스펀에서 즐기는 낭만과 추억 만들기

홍등의 불빛 속으로, 몽환적인 지우펀대만의 북동쪽 산속에 자리 잡은 지우펀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찻집과 상점, 그리고 밤을 밝히는 붉은 홍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지우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저를 맞이한 것은 고소한 땅콩 아이스크림 냄새였습니다. 땅콩엿을 긁어 만든 가루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넣어 먹는 이 간식은 지우펀의 명물인데요, 따뜻한 날씨에 걷느라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쫄깃한 위위안(芋圓)과 각종 차를 파는 찻집들이 즐비했습니다. 저는 아메이차관(阿妹茶樓)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풍경을 감상했습..

활화산, 거대 숲, 그리고 스릴 만점 액티비티! 뉴질랜드 로토루아

살아있는 지구의 심장, 테 푸이아 & 설퍼 포인트저의 로토루아 여행은 테 푸이아(Te Puia)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마오리족의 문화와 활화산 지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들어서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유황 냄새와 수증기가 저를 압도했습니다. 마오리 전통 공연을 통해 그들의 강인한 정신을 느낀 후, 지열 지대로 향했습니다. 뽀글뽀글 끓어오르는 진흙 연못과 솟아오르는 간헐천은 마치 살아있는 지구의 심장 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이어서 로토루아 호수 근처에 위치한 설퍼 포인트(Sulphur Point)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곳으로,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와 뜨거운 물로 인해 호수 주변이 뿌연 수증기로 가득했습니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인 ..

학창시절 소풍지가 이렇게 달라졌다고? 현충사 재방문 후기

아산 현충사, 잊고 지냈던 영웅을 만나다: 학창시절 소풍지에서 새로운 감동을 느끼다학창시절, 현충사는 소풍이나 수학여행의 '단골 장소'였습니다. 그 시절의 현충사는 재미없는 장소로 그저 친구들과 뛰어놀고, 사진을 찍는 배경에 불과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묘 앞에서 의무적으로 사진을 찍고, 대충 한 바퀴 둘러본 후 매점으로 달려가던 기억이 대부분이입니다. 그랬던 현충사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별 기대 없이 발걸음을 옮겼지만, 막상 다시 마주한 현충사는 그때의 현충사가 아니었습니다. 깔끔한 전시관과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나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첫인상, 그리고 달라진 풍경현충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잘 가꿔진 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걷기만 했던 길인데, 이제는 한 걸..

카파도키아, 꿈결 같은 풍경 속으로: 열기구와 지하도시를 넘나드는 판타지 여행

카파도키아, 꿈결 같은 풍경 속으로: 열기구와 지하도시를 넘나드는 판타지 여행여행을 떠나기 전, 수많은 사진과 영상으로 접했던 카파도키아는 그저 꿈속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그 땅을 밟고, 기이한 암석들이 빚어낸 거대한 자연 예술품을 마주한 순간, 나는 이 도시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선 살아있는 판타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카파도키아 여행은 열기구와 지하도시를 넘나들며, 상상 이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다.새벽의 기적: 하늘을 수놓은 수백 개의 열기구카파도키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열기구입니다. 비록 직접 열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열기구가 하늘로 떠오르는 장관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 어둠 속에서 하나둘씩 불을 밝히며..

이스탄불 여행, 음식으로 기억하는 도시! 갈라타 다리부터 술탄아흐메트까지

이스탄불, 맛과 낭만의 횡단: 미식으로 즐기는 동서양의 교차로"만약 단 하나의 빵으로 세상을 채울 수 있다면, 나는 이스탄불을 선택할 것이다."이 말은 이스탄불 여행을 떠나기 전, 어떤 책에서 읽었던 구절입니다. 그때는 그저 낭만적인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이스탄불의 땅을 밟고, 그들의 삶과 음식을 마주한 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이스탄불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쌓인 거대한 식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스탄불의 맛과 낭만을 횡단하는 여정이었습니다.첫날의 만찬: 갈라타 다리 위에서 펼쳐진 낭만적인 야경이스탄불에 도착한 첫날 저녁, 망설임 없이 갈라타 다리로 향했습니다. 다리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그 아래층에는 신..

튀르키 여행 기념품? 흔하지 않은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로 센스 있는 선물하기!

이스탄불 여행 선물, 이거 모르면 후회해요! 피스타치오의 천국,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Antep Fistik Ezmesi)' 후기파리의 마카롱, 스위스의 초콜릿, 일본의 도쿄 바나나... 각 여행지마다 떠오르는 대표적인 선물 아이템들이 있죠. 하지만 터키, 그중에서도 이스탄불 여행 선물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키쉬 딜라이트나 바클라바를 떠올릴 겁니다. 물론 그것들도 훌륭한 선물이지만, 저는 이번 이스탄불 여행에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선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안텝 피스틱 에즈메시(Antep Fistik Ezmesi)'입니다.의외의 발견저는 여행을 갈때마다 시장이나 마트에 꼭 가봅니다. 비싸고 좋은 기념품들도 좋지만 우리나라에선 잘 만날수 없는 여행지만의 특별한..

10년만에 다시 만난 베르사유궁전: 상업적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이유

10년 만에 다시 만난 베르사유 궁전,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달라진 풍경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나는 많은 것이 변했지만,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베르사유 궁전은 여전히 그 자리에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1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베르사유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풍경으로 나를 맞이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달라진 점과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방문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만남, 그리고 달라진 세상처음 베르사유를 방문했던 그때는 젊음의 혈기로 가득 차 있었고, 호기심이 가득했었습니다. 관광객이 많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마주한 궁전의 규모와 인파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과는 또 다..

20세기 추억 소환! '바른 생활' 교과서의 비밀을 아시나요?

19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니셨다면 "바슬즐"이라는 단어를 듣고 빙그레 웃으실 겁니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줄인 이 세 과목은, 지금의 초등학교 1, 2학년 통합교과서의 원조 격이었죠.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없던 그 시절,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었을까요? 이 세 과목은 1982년에 시작해 2008년까지 약 27년간 우리의 어린 시절을 책임진 교과서였습니다. 사실 어릴적 교과서 생각에 제 블로그 카테고리도 그렇게 시작했었습니다. 1. 바른 생활: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한 A to Z'바른 생활'은 교과서라기보다는 '착한 어린이 매뉴얼'에 가까웠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곱게 개는 법부터 시작해, 식사 예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심지어는 공중전화 사용하..

바른생활 2025.09.03

연말정산 꿀팁: 안 입는 옷, 안 보는 책 기부하고 세금 돌려받자!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버리기 아깝지만, 쓸데는 없어진 물건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더이상 읽지 않는 책들은 처분하기가 참 애매하죠. 저도 얼마 전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한가득 쌓인 책들을 보며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그런데 '아름다운가게'에 직접 가보니 저처럼 책을 들고 온 분들도 많았지만, 헌 옷가지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건을 기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가게'는 이렇게 기부받은 물건을 되팔아 그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곳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죠.안 쓰는 물건, 버리지 말고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세요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필요 없어진 물건들, 어떻게 처분해..

미국에서 밥 먹고 당황하지 않는 법: 세금과 팁 문화 완벽 가이드

미국에서 외식을 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계산서를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명 메뉴판에 적힌 가격대로 계산하려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되곤 하죠. 바로 세금과 팁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는 미국 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문화입니다.1. 헷갈리는 미국 세금, 왜 다를까?한국은 물건 가격에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되어 있지만,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그렇지 않습니다. 메뉴판이나 가격표에 적힌 금액은 세금 제외 가격입니다. 계산할 때 이 세금이 추가로 붙습니다.가장 중요한 점은 이 세금이 주(State)마다, 심지어 도시(City)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세금이 다르고, 같은 주 안에서도 도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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