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9월 11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평범한 가을의 시작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잊을 수 없는 아픔의 날입니다. 문득 올 초 뉴욕 여행에서 방문했던 '9/11 메모리얼 & 뮤지엄'이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가장 깊은 울림을 주었던 그곳의 기억을 더듬어보려 합니다.뉴욕 맨해튼의 금융 중심지,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그곳은 과거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가 우뚝 서 있던 자리입니다. 911 테러의 흔적은 이제 거대한 기념관과 박물관으로 남아, 그날의 비극과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메모리얼 파크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크기의 두 개의 인공 폭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운드(Found)'라고 불리는 이 폭포는 과거 쌍둥이 빌딩이 서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