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을 직접 마주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봐왔던 그 모습은 뉴욕이라는 도시를 넘어,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상징하는 강력한 아이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유의 여신상을 만난 순간, 저는 묘한 이질감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화 속 거대한 스케일에 익숙했던 탓일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해 보이는 여신상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 섬세하고 우아한 자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이미지와 현실의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를 타는 것입니다. 맨해튼에서 배를 타고 리버티 섬으로 향하는 동안, 멀리서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여신상의 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