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이의 이런저런 소중한 이야기

Global Life & Economy Archive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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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70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발견한 '나'와 '너'의 DNA: K-POP과 베틀, 시공간을 초월한 평행이론!

몇 해 전, 저는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의 심장, 페루 쿠스코(Cusco)로 떠나는 꿈같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잉카 문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고대 도시는 '관광지'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실타래: 페루 전통 직조 방식과 한국의 베틀 쿠스코를 여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중 하나는 바로 페루인들의 전통적인 옷감 짜는 방법을 직접 본 것이었습니다. 현지 가이드와 함께 방문한 작은 마을에서, 알록달록한 실타래와 함께 정교한 손놀림으로 직물을 짜는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수백 년 전 잉카 시대부터 이어져 온 시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습니다.그런데 저는 그 자리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

[옥천 역사 여행]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만난 99칸 한옥의 기품과 건물 크기 '뒤주'의 비밀

충북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향수’가 스며있는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에는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가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이자,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육영수 여사의 생가입니다. 조선시대 99칸 전통 한옥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곳을 방문해, 역사 속 인물의 유년 시절을 엿보고, 특히 그곳에서 마주한 독특한 건축물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삼정승이 살던 집터, 99칸 대저택의 위용옥천 육영수 생가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단순한 고택이 아닌 조선시대 상류 계급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규모 저택입니다. 이곳은 과거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다 하여 '삼정승집' 또는 '교동집'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육영수 ..

[부산 광복로 쇼핑] HBAF 바프 아몬드 스토어, 건물 통째로? 외국인이 열광하는 K-기념품의 성지 탐방 후기

H는 묵음이 아니었다! 건물 통째 '바프(HBAF)' 스토어에서 깨달은 K-기념품의 위엄최근 외국 TV 쇼를 보다가 한국 방문 필수 쇼핑템으로 '바프(HBAF) 아몬드'가 언급되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허니버터 아몬드'는 한때 전지현 광고로 유명세를 탔던,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정도의 친숙한 간식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프 아몬드가 '필수 K-기념품'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그리고 그 놀라움은 부산 여행 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관광의 중심지, 광복동 패션 거리를 걷다가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기념품 가게와 로..

카테고리 없음 2025.10.04

[부산 레트로 여행] 부산타워에서 360도 전경과 추억여행을 동시에! 용두산공원 핫플레이스 탐방기

부산 여행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동안 부산 시민들의 랜드마크였던 부산타워! 도시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넘어, 추억과 재미, 압도적인 뷰가 가득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전히 변신했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용두산공원을 찾았습니다. 용두산공원의 푸른 기운을 느끼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정상에 오르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졌고, 전망대에서 만난 특별한 경험들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부산의 심장을 한눈에, 압도적인 360도 파노라마 부산타워는 해발 69m의 용두산 위에 우뚝 솟은 높이 120m의 전망대입니다. 타워의 꼭대기 전망대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지붕에 얹힌 보개(寶蓋)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니, 그 디자인부터가 한국의 전통미를 담고 있습니다.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전망대에 도착..

[판교 핫플] 인더스트리얼 감성 폭발! '카페 운중동'에서 경험한 독특한 분위기와 완벽한 커피&디저트

도시의 세련됨과 자연의 고즈넉함이 공존하는 판교 운중동은 이미 수많은 감성 카페들의 격전지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한 존재감을 뽐내며 빠르게 판교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운중동'입니다. 주말 오전, 친구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는데, 미니멀리즘과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조화된 특별한 공간과 훌륭한 맛 덕분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독특한 건축미, 콘크리트 속의 '미니멀리즘''카페 운중동'은 그 이름처럼 운중동의 한적한 길목에 자리하고 있지만,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외관 덕분에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차분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풍기는 콘크리트 건물 자체의 건축미입니다.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 벽면과 모던한 통유리가 대비를 이루..

[충북 옥천] 숨겨진 힐링 루트! 장계관광지: 대청호 품은 사색의 산책로 & 뷰맛집 카페

시간이 멈춘 듯, 옥천 장계관광지: 대청호 품은 힐링 산책로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자연의 품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쉼을 찾게 됩니다. 이번 주말, 저희 가족은 충북 옥천군 안내면에 자리한 장계관광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대청호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다목적 공원으로,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한적한 매력이 넘치는 숨겨진 힐링 명소였습니다.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에 지쳤다면, 옥천 장계관광지가 선사하는 고요하고 여유로운 산책의 시간을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대청호의 잔잔함을 따라 걷는 사색의 길 장계관광지는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대청호를 중심으로 6만 평 규모에 걸쳐 조성된 이곳은 호..

[충북 영동] 천년고찰 영국사 힐링 여행: 천태산 은행나무 아래에서 약과X전통차로 평온 찾기

멈춤과 치유의 시간, 천년고찰 영동 천태산 영국사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문득 모든 것을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저는 가족들과 함께 충북 영동의 명산 천태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영국사를 찾았습니다. '충북의 설악'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산세와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진정한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여행지였습니다. 충북 영동 천태산, 자연이 빚은 절경 속으로 영국사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명상이었습니다. 천태산(715m)은 기암괴석이 빼어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내내 진주폭포, 삼단폭포(용추폭포) 등 자연이 빚어낸 절경이 펼쳐집니다. 푸르른 녹음과 청아한 물소리가 도시의 소음을 씻어내고, 맑은 공기는 폐 속 깊..

최강 한화의 가을야구, SSG전 충격패는 잊고 '최종 우승'으로 간다!

한화 이글스, 아쉬운 정규시즌 피날레! 역전패 아픔은 털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어제(2025년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2025 KBO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 그대로 드라마 같은 승부였습니다. 최종 스코어 5:6, 한화 이글스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잠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2025년 KBO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LG 팬들에게는 짜릿한 기쁨이었겠지만, 우리 한화 팬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하지만 너무나 아쉽고 쓰라린 결말이었습니다.9회말, 충격과 아쉬움의 역전패 (2025년 10월 1일 SSG전)경기는 8회까지 한화가 5:2로..

바른생활 2025.10.02

후라노에서 '아따맘마 멜론'을 맛보다! 팜 토미타 라벤더(ft. 당도 15%의 비밀)

"인생샷의 성지", "청량한 여름의 표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곳, 바로 홋카이도(北海道)의 심장, 후라노(富良野)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과 그림 같은 언덕, 그리고 상상 이상의 특별한 '맛'을 간직한 이곳은 제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제 머릿속을 맴돌던 만화 '아따맘마' 속의 그 비싼 멜론을 실제로 맛본 경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후라노는 홋카이도 중앙, 후라노 분지에 위치한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통틀어 일컫습니다. 풍부한 지형과 큰 일교차 덕분에 농작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크게 두 가지 상징으로 유명합니다.보랏빛 물결, 라벤더의 고향 후라노 하면 단연 라벤더입니다. 194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1970년..

일본 여행, 이젠 료칸! 야에이칸(八景苑)에서 만난 오모테나시와 다다미의 힐링

"일본 여행은 호텔에서만!"을 외치던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준 곳, 바로 전통 일본식 숙박 시설인 료칸(旅館)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하코네 유모토(箱根湯本) 지역에 위치한 야에이칸(Yui no Yado Yaeikan)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숙박을 넘어, 일본 문화와 '대접'의 미학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호텔과 료칸, 무엇이 다른가요?그동안 일본 여행에서는 늘 편리함과 익숙함을 찾아 서양식 호텔에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료칸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다다미와 유카타: 전통의 포근함야에이칸의 객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다다미(畳)의 은은한 향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듯했습니다. 객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작은 현관(Entrace)과 그 안쪽의 다다미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

마지막 불꽃! 한화 이글스 vs SSG 랜더스, 2025 KBO 최고의 드라마를 응원합니다!

오늘, 2025년 10월 1일은 우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짜릿한 꿈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SSG 랜더스와의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날입니다.현재 한화 이글스는 정규시즌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채, 숙명의 라이벌 LG 트윈스와 숨 막히는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LG 트윈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결정전'이라는 극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 야구'를 넘어 '가을 우승'으로! - 한화 이글스의 짜릿한 1위 경쟁 현황 현재 KBO 리그 순위표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3위를 제외한 1,2위 4,5위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치열한 승..

바른생활 2025.10.01

오와쿠다니 검은 달걀 먹고 7년 장수! 유황 연기와 후지산이 만나는 지옥의 계곡

"계란 하나에 7년 장수!" 도쿄 근교 하코네(Hakone)의 여행 하이라이트 중 단연 으뜸은 오와쿠다니(大涌谷, Owakudani) 방문입니다. 활화산 지대 특유의 역동적인 풍경,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 그리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검은 달걀까지! 멀리 후지산(富士山)의 장엄함과 대비되는 지열 지대의 강렬함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3,000년의 역사가 숨 쉬는 '대분화 계곡'오와쿠다니는 이름 그대로 '크게 솟아나는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는 약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는 하코네 산(Mount Hakone)의 마지막 대규모 분화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지대입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지고쿠다니(地獄谷, Jigokudani, 지옥의 계곡)'라고 불렸습니다. 주..

도쿄에서 만난 '미니 리버티':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 크기만 작을 뿐 감동은 1/7이 아닙니다! (일본-프랑스 우정 스토리)

"일본에 웬 자유의 여신상?" 도쿄의 미래 도시 오다이바 해변공원을 거닐다가 이 상징적인 조각상을 발견했을 때, 아마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과 똑 닮은 모습으로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를 배경 삼아 당당하게 서 있는 이 동상! 뉴욕의 오리지널에 비하면 확실히 '훨씬' 작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뉴욕 못지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 이 자유의 여신상은 저에게 이번 일본 여행 중 가장 흥미로운 순간 중 하나였어요.그럼, 도대체 이 여신상은 어떻게, 왜 이 먼 동쪽 나라의 인공섬에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1/7 사이즈의 깜짝 손님, 그 정체는?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그 거대한 크기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합니..

9월 30일, 대전의 밤! 불가능을 향한 이글스의 비행을 응원하며

2025년 KBO 정규시즌, 길고 길었던 144경기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리는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9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최종전은 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한화에게는 희박하지만 생생한 우승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며, 롯데에게는 2025시즌을 마무리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입니다.특히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2025시즌은 '꿈' 그 자체였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상반기를 1위로 마감했고, 막바지까지 LG 트윈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습니다. 비록 최종전을 앞두고 LG의 우승 매직넘버가 하나밖에 안남은 상태일지라도,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듯,..

바른생활 2025.09.30

인류 최초의 역사 수업! 런던 자연사 박물관 방문 후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

입구에서부터 마치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웅장함과 생생한 경이로움이 공존하는 런던자연사박물관에 갔던 경험을 떠올려 봅니다. 입장하는 순간, '밤이 되면 전시품들이 살아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시간을 초월한 대성당, 건축 그 자체가 예술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런던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의 엑시비션 로(Exhibition Road)에 위치하며, 옆으로는 과학 박물관과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이곳의 첫인상은 '압도적'입니다. 박물관 건물은 19세기 후반에 알프레드 워터하우스(Alfred Waterhouse)가 설계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로, '자연의 성당(Cathedral to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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